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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십년만에 민둥산에 올라본다. 많이 달라진게 없어 더욱 반가웠고 달빛에 물든 억새가 더욱 매력적이라는 정보를 귀에 담고 내려왔다. 다음엔 달 밝은 날 한번 올라보리라 [정선] 더보기
태백 철암단풍 산이 높아 늘 탁한 느낌을 주는 태백 철암 단풍 군락지 올해는 비올 때라 그런지 더더욱 탁하다... 탁한 세상 탁한 단풍한테 괜히 시비 걸고 싶어지는 오늘 [태백] 더보기
구절초 2 구절초 아홉번 꺾인다고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다고 그래서 붙여진 이름 알고보면 이 땅에 그 많은 산야화초들이 죄다 사연있는 이름이 있다. 우리네 사람들 이름도 제각각 사연을 가지고 붙여진 이름들 요사이는 참 다른 사연들때문에 참 쉽게도 바꾸는 것 같다. 얼굴도 이름도 맘먹으면 완전 다른 사람되기가 퍽 어렵지 않은 요즘 세상에 산과 들에 꼭 그맘때 피고 지는 저 산야화초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결코 작지는 않아 씁쓸하기도 하다. [강릉] 더보기
구절초 흐린 날이어서 좀 더 돋보였을까 하얀 구절초가 유난히 선명해 뵌다. 발 아래 참 예쁘게도 피어 있는 구절초들이 이른 가을을 재촉하듯 재잘거린다. [강릉] 더보기
산박하 4 늦오후 따사로운 햇살을 이불삼아 깔고 포근히 누운 산박하가 너 참 편안해 뵈누나 이 좋은 계절 가을이 채 다 가기 전에 뭐든 만끽해보자! [태백산] 더보기
세상에 따사로운 햇살 촉촉히 내리소서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세상에 따사론 햇살 곳곳에 촉촉히 내리소서... [태백] 더보기
닭의장풀 2 닭의장풀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본다. 얼핏보면 진한 아이보리톤 푸른색 꽃잎과 닭벼슬처럼 보이는 씨주머니 길쭉한 줄기 끝단에 멀쭘히 붙어있는 꽃대가 흔히 보는 꽃들과는 달라 조금 묘해 보이기도 하지만 햇살 한줌, 바람 한줌이 적절히 뒤섞이니 뷰파인더 안에서 만큼은 그 아름다움이 넉넉하다 맑은 날이 계속인 요즘 필드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놓은 사진들로 다잡아 본다. [영월] 더보기
닭의장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닭의 장풀을 두고 한 싯구같다. |닭의장풀 시골 닭장 근처에서 잘 자라는데다 꽃이 닭벼슬을 닮아 붙여진 이름 달개비, 닭의꼬꼬, 닭의밑씻개, 닭개비, 달이장풀 등 이름도 다양하다. 전국 어디서나 좀 습한 곳이면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귀한 대접을 받지는 못하지만 꽃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아름답다. 선입견에 그가 가진 참 가치가 지나쳐질 때가 가끔 있다. 예쁜데 얼핏 못알아본 이 닭의장풀 꽃처럼 말이다. 나도 그 누군가에게 여태 또는 가끔이라도 그런 존재진 않았을까 닭의장풀 담아놓은 사진을 한참을 들여다보며 생각에 빠진다. [영월] 더보기
이질풀 이질풀 태백 만항재에서 둥근이질풀은 많이 봐왔는데 영월에서 만난 이질풀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이다. 꽃을 보고 이토록 아름다움을 느낀적이 있는지.. 꽃잎에 서린 보랏빛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떨어지는 절정의 밸런스만큼이다. 또 필요한만큼의 윤기는 녹빛 잎매무새와도 참 조화롭다. |이질풀 쥐손이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흔히 자생한다. 잎모야에 따라 둥근이질풀 등 몇가지 종류가 있다. 쥐손이풀이라는 이름은 잎의 모양이 쥐의 손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질풀은 꽃의 아름다움에 비하며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이름을 가졌다. 이 풀을 달여 마시면 설사병인 이질이 낫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또 다른 꽃이 눈에 들기까지 지금 보고 있는 이질풀이 최고다. 내 눈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