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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빛으로 가르다 빛으로 가르다 강렬한 빛은 그 하는일이 많기도 하다. 눈오는 낮 해넘이 해는 그렇게 하늘과 땅을 약속이나 한듯 반으로 가른다. [영월] 더보기
닭의장풀 2 닭의장풀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본다. 얼핏보면 진한 아이보리톤 푸른색 꽃잎과 닭벼슬처럼 보이는 씨주머니 길쭉한 줄기 끝단에 멀쭘히 붙어있는 꽃대가 흔히 보는 꽃들과는 달라 조금 묘해 보이기도 하지만 햇살 한줌, 바람 한줌이 적절히 뒤섞이니 뷰파인더 안에서 만큼은 그 아름다움이 넉넉하다 맑은 날이 계속인 요즘 필드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놓은 사진들로 다잡아 본다. [영월] 더보기
닭의장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닭의 장풀을 두고 한 싯구같다. |닭의장풀 시골 닭장 근처에서 잘 자라는데다 꽃이 닭벼슬을 닮아 붙여진 이름 달개비, 닭의꼬꼬, 닭의밑씻개, 닭개비, 달이장풀 등 이름도 다양하다. 전국 어디서나 좀 습한 곳이면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귀한 대접을 받지는 못하지만 꽃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아름답다. 선입견에 그가 가진 참 가치가 지나쳐질 때가 가끔 있다. 예쁜데 얼핏 못알아본 이 닭의장풀 꽃처럼 말이다. 나도 그 누군가에게 여태 또는 가끔이라도 그런 존재진 않았을까 닭의장풀 담아놓은 사진을 한참을 들여다보며 생각에 빠진다. [영월] 더보기
이질풀 이질풀 태백 만항재에서 둥근이질풀은 많이 봐왔는데 영월에서 만난 이질풀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이다. 꽃을 보고 이토록 아름다움을 느낀적이 있는지.. 꽃잎에 서린 보랏빛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떨어지는 절정의 밸런스만큼이다. 또 필요한만큼의 윤기는 녹빛 잎매무새와도 참 조화롭다. |이질풀 쥐손이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흔히 자생한다. 잎모야에 따라 둥근이질풀 등 몇가지 종류가 있다. 쥐손이풀이라는 이름은 잎의 모양이 쥐의 손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질풀은 꽃의 아름다움에 비하며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이름을 가졌다. 이 풀을 달여 마시면 설사병인 이질이 낫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또 다른 꽃이 눈에 들기까지 지금 보고 있는 이질풀이 최고다. 내 눈에는.... 더보기
참골무꽃 보랏빛 꽃이 꽤 인상깊은 참골무꽃 |참골무꽃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느 곳의 모래땅이나 해안가 근처의 척박한 곳에서 자란다. 해안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원예종으로도 키우기 쉬운 품종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개화기간도 길어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바느질 도구 골무를 닮아 그리 이름 붙여졌다는데 조금은 다른 느낌도 든다. 고운 보랏빛 비단을 보면 윤기가 나는게 고급진 느낌이 드는데 이 꽃을 보며 그런 느낌을 받는다. 보랏빛은 그래서인지 참 묘한 느낌을 주는 색깔이다. [미디어기자박물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