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햇살 한줌 2

참 위험한 행동을 했지 싶다.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나

아침햇살과 어우러진 풍경은

별볼일 없는 곳도 별 볼일 있게 만들 정도

 

전방주시 반, 주변 풍경 살피기 반

이것만 해도 위험했는데

 

급기야 햇살이 멋지게 비치던 몇군데를 망설이며 지나다

길어깨 어딘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다급하게 몇 장 담아본다.

한편으론 재밌다라는 위험한 생각도 스쳤지만

지금 생각해도 자제했어야 했던 행동이기는...

 

그 후 얼마가쟎아

길어깨 조차 없었던 대관령 어딘가를 지날 때 즈음

너무나 찬란한 풍광이...

 

이건 담아놔야해 담아놔야해!

이런 풍광을 언제 또 보겠어

정도로...

 

그 찬란한 풍광을 담지 못한 아쉬움 담긴

외마디 한숨

 

눈으로만 담아온 것에 만족해야하나

 

결정적 순간은

가끔 이렇게 힘들게 아니면

불가능하게 스친다.

 

 

 

[평창]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척 정라항 앞바다  (0) 2016.12.08
자작나무숲  (0) 2016.10.28
햇살 한줌1  (0) 2016.10.19
솔비치 삼척  (0) 2016.10.03
삼척 코스모스 축제 #2  (0) 201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