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위험한 행동을 했지 싶다.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나
아침햇살과 어우러진 풍경은
별볼일 없는 곳도 별 볼일 있게 만들 정도
전방주시 반, 주변 풍경 살피기 반
이것만 해도 위험했는데
급기야 햇살이 멋지게 비치던 몇군데를 망설이며 지나다
길어깨 어딘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다급하게 몇 장 담아본다.
한편으론 재밌다라는 위험한 생각도 스쳤지만
지금 생각해도 자제했어야 했던 행동이기는...
그 후 얼마가쟎아
길어깨 조차 없었던 대관령 어딘가를 지날 때 즈음
너무나 찬란한 풍광이...
이건 담아놔야해 담아놔야해!
이런 풍광을 언제 또 보겠어
정도로...
그 찬란한 풍광을 담지 못한 아쉬움 담긴
외마디 한숨
눈으로만 담아온 것에 만족해야하나
결정적 순간은
가끔 이렇게 힘들게 아니면
불가능하게 스친다.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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