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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

추수

가을의 한가운데다.

 

제법 쌀쌀한 기운에 적당히 두툼한 겉옷을

챙기게 되는 요즘이다.

 

주말을 맞이해 조그맣게 논농사 추수에 동참해봤다.

추수라고 해봐야 기계가 베고 낟알을 털어내면 자루에 담고 운반하는

일이 다지만 수월한 편은 아니었다.

 

올해는 편의적인 이런저런 이유로 수매를 한다고 하는데

수매가가 예상밖으로 낮은 모양이다.

농협은 도둑놈이라는 얘기가 있다던데..

 

농부의 피와 땀이 서린 노력이

괜히 허해지는 가을

어설프지만 농심을 짠하게 느껴본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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