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산허리, 중턱 7,8부 능선 마디마디마다
채 못 지나간 구름, 안개가 걸려있다.
비개인 산뜻함은
막 목욕을 마치고 난
지금의 내모습처럼
뽀송거려 뵈기까지 한다.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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