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자전거 탄 풍경을 만날 수 있었음은 순전히 행운이었다.
여행길 홀로 아침에 부지런을 떨었더니 이런 행운도..
사진 명소답게 적쟎은 사진사들이 비온 뒤 아침 메타쉐쿼이아길 국민 포인트로 속속 오신다.
그 중 손수 자전거를 싣고 오신 사진사님 덕에 자탄풍을 얻어 담을 수 있었다.
준비성을 보며 사진에 대한 열정을 짐작해본다.
사진을 하며 가끔 취미지인에 동감을 느낄 때가 있다.
눈쌀 찌푸려지는 취미지인이 아닌 호감과 동경의 마음이 느껴지는...
이날 아침 그런 중년 부부 모습을 보며 하루 종일 흐뭇했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싱그런 녹빛 메타쉐쿼이아 나무잎 새로 푸릇푸릇히 오버랩된다.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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